친구나 가족에게 다이빙을 소개할 계획이신가요? 그렇다면 자신의 오픈워터 코스에서의 경험을 떠올리실겁니다. 만약 강사가 교육의 일부를 빠트렸다거나, 본인의 시간이 부족해서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면, 내 지인이 그렇게 되기를 바라진 않으실겁니다.

지금 소개하는 일곱가지 기술은 강사나 학생이 놓치기 쉬운 – 어쩌면 일부러 누락할지도 모르는 기술들입니다.

스스로 장비 체결, 해체하기

스쿠버-다이빙에서 스쿠버(SCUBA)는 잠수장비라는 뜻입니다.  ※ Self-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
장비가 없는 다이빙은 프리-다이빙,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다이빙은 하이-다이빙입니다.

따라서 스쿠버 다이빙을 배운다는 것은 바로 잠수장비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이 시작입니다. 오픈워터 다이버 교육을 마친 분이라면 스스로 장비를 체결하고, 해체할 수 있어야 합니다.

대부분의 다이빙 리조트에서는 처음 온 방문한 다이버가 장비 체결이 서툴다면 결코 좋은 포인트로 안내하지 않을 것입니다. 장비 체결이 서툰 다이버는 다이빙도 서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.

수영복만 입고 수면에서 10분간 떠 있기

“수영을 못해도 오픈워터 자격증을 받을 수 있나요?”

네. 그렇습니다. 하지만 발이 닿지 않는 물에 충분한 시간 떠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. 해보면 쉽습니다. 강사가 귀찮아하지만 않는다면요.

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통계가 있습니다. 다이빙 사고는 수중에서보다 수면에서 훨씬 많다는 것을.

 

수중에서 마스크 벗고 15미터 이동 후 다시 쓰기

사실 마스크가 통채로 벗겨져서 어디론가 사라질 확율이 거의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.

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문 다이버가 이 기술을 반드시 익혀야 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감입니다. 바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초보다이버를 움츠리게 만들죠.

이 기술을 해내고나면 불필요한 두려움은 완전히 극복하게 되므로 너무도 중요하고, 대충 넘어가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.

나침반으로 목적지 왕복하기

나침반을 이용해서 일정거리를 전진 후 반환점을 돌아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어야합니다. 이 기술은 수중에서 한번, 수면에서 한번 별도로 진행되어야 합니다.

SMB 부풀려 구조 요청하기

수면에서 멀리 떨어진 배를 부르거나,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SMB를 부풀려 높이 들 수 있는 훈련입니다.

공기가 떨어진 버디 돕기

수중에서 누군가 공기가 고갈된 상황, 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기꺼이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. 보조호흡기를 그에게 제공하고, 놀란 마음을 달래서 안심시킨 후 천천히 수면까지 상승하는 방법.

병아리 오픈워터 다이버라할지라도 꼭 알아야겠죠.

버디의 탱크가 흘러내릴 때 단단히 체결해주기

BCD의 탱크 체결 밴드가 느슨해지거나, 풀어져서 탱크가 아래로 흘러내리는 경우를 자주 목격합니다. 이 정도 문제를 꼭 다이브마스터나 강사가 도와야할 필요는 없습니다. 

이역시 오픈워터 다이버코스의 필수 기술이기 때문입니다.

일단 자격증을 따고 부족한 건 나중에 배워야지라는 생각은 오산입니다.  그 이유는 각 코스의 목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. 

  • 오픈워터  : 자신의 생존 기술을 배우는 코스
  •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: 다이빙을 즐기는 방법을 익히는 프로그램
  • 레스큐 :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돕는 트레이닝
  • 다이브마스터 : 다이빙 리더로서의 자질 육성
  • 강사 :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법과 마케팅 연

오픈워터 다이버 코스의 기술을 다시 가르쳐주는 과정은 없습니다. 그래서 다이빙도 시작이 중요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