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화 “니모를 찾아서”는 잃어버린 니모를 찾아나서는 아빠의 모험을 그렸는데요.

바닷속 니모들은 실제로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, 그 비밀을 알려드립니다.

니모 가족은 한명의 엄마와 아빠, 그리고 서너마리의 아이들이 단촐하게 살아갑니다.

엄마는 가장 크고 화려하며 힘도 강하답니다.

아빠는 두번째로 덩치가 크고, 무리에서 유일하게 엄마와 사랑을 나누어요. 아이들은 안돼요 노노~

갓 알에서 깨어난 니모는 성(性)적으로 미성숙 단계입니다.

1~2년 정도 엄마 말씀 잘 들으면서, 거친 바다에서 살아남으면 비로소 수컷으로 성장하게 됩니다.

니모는 가족끼리 모여 살아요

 

니모를 찾아서 떠날 수 있을까요?

에니메이션에서는 니모가 사라지자 아빠가 니모를 찾아 나서는데요. 실제로 니모들은 집을 떠나지 않습니다.
만약 아빠가 정말 니모가 집을 떠났다면, 남은 아이들 중 가장 큰 녀석이 몸집을 키워서 아빠가 됩니다. 헛! 새 아빠는 자연의 법칙대로 이내 엄마와 사랑을 꽃 피우고 번식을 시작합니다.

니모는 평생 집을 지켜요.

니모의 집은 말미잘입니다. 니모의 진짜 이름은 클라운 아네모네피시(Clown Anemonefish)인데요. 아네모네는 꽃 이름이기도 하지요? 바다의 아네모네(Sea Anemone)는 바로 말미잘을 뜻합니다.

니모 가족과 말미잘은 공생 관계입니다.
말미잘은 독성이 있어서 외부 침입자로부터 니모 가족을 보호해 줍니다. 말미잘은 니모가 해조류 등을 먹을 때 함께 영양분을 보충합니다. 물론 니모는 말미잘의 독성에 피해를 받지 않습니다.

니모는 반드시 말미잘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지만, 말미잘은 니모가 아니라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. 혼자서도 살 수 있고, 새우나 다른 공생 물고기 손님들이 자주 방문해 주거든요.

아네모네피시는 니모로 유명해진 클라운아네모네피시 말고도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. 따뜻한 나라로 바다여행을 가면 아네모네피시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.

귀엽단 생각에 만지려 하거나 손을 내밀지 마세요. 니모 엄마는 집에 쳐들어온 적을 쫓아내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싸웁니다. 사람은 물려서 피가 날 수 있구요, 니모 가족은 스트레스로 마음에 상처를 받을지도 몰라요.

니모는 겁쟁이랍니다

※ 이것까지 알면 아네모니피시 박사

– 니모의 한글명은 흰동가리
– 영명은 Clown anemonefish
– 니모는 그중에서도 Western Clown anemonefish
– 학명은 Amphiprion ocellaris로 그리스어의 amphi(양면)가 어원

– 클라운(O), 크라운(X)
– 피시(O), 피쉬(X)

– 동남아, 인도네시아, 일본에 주로 서식. 제주도에 간혹 서식